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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라' 시리즈/리더는 처음이라

Vision(비전), Mission(미션), Value(밸류) / 리더의 역할#1


저번에 이어, '리더의 역할'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Vision, Value, Mission를 예시를 통해 설명하고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얘기해보려한다.

특히 팀의 Vision, Value, Mission을 설정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알아보고,

이것을 설정하기 위해 거쳐야할 과정에 대해 알아보자.


1.  Communicate a vision and rally others around that vision 

(비전에 대해 소통하고, 다른 이들과 주고 받아라)

 

이전 피라미드 구조에서는 결정권자들만이 조직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결정 사항을 밑으로 하달하면 되기 때문에 Vision, Value, Mission의 비중성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역피라미드 구조에서는 팀원들이 더 자율적으로,책임감 있게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팀장들은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팀원들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려면, 전체 조직의 방향성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한다. 즉, 운영에 있어 Vision, Value, Mission의 비중이 점점 커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Vision, Value, Mission가 과연 무엇일까? 잘못 설정되면 어떤 효과가 나타날까?

그리고 조직의 리더들은 이런 핵심 가치들을 어떻게 설정해야할까? 

이 페이지에서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목차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1. Vision, Value, Mission의 의미와 사례

2. Vision, Mission, Value 중요한 이유

3. Vision, Value, Mission을 설정하는 과정


1. Vision, Value, Mission의 의미와 사례


Vision은

Value, Mission 보다 큰 개념으로서 한 조직이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대답이다. 즉, 조직의 '이상향'에 해당한다. 

" 그렇담 조직은 왜 존재하는가? "

대부분의 조직은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해 발생한다.


이들 모두 특정 문제를 해결하고자 만들어졌다.

UNICEF나 적십자회 같은 경우도 '세계의 기아문제' 또는 '국내의 소외계층 문제'를 해결하고자 만들어진 단체이고

Facebook이나 Google 또한 ' 네트워킹의 불편함' 과 ' 질 좋은 검색을 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렇듯 ' 왜 이 행동을 하게 되었는가 '를 떠올리면 조직의 비전은 자연스럽게 도출된다.

즉,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 정의' 단계에서 형성되는 것이다. 

 

참고로 국내의 대기업은 이를 설명하기에 적합한 사례가 아니다.

Grow with Us라는 슬로건이지만, 사실은 '금성'의 약자이다.

이들 대부분은 ' 수평적 통합 '을 통해 재벌이 되거나,  벌어들인 자본을 재투자하기 위해 자회사를 설립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GS만 보더라도, Grow with Us라는 슬로건과 함께 " 고객만족을 최고로 하는 기업"을 모토로 하지만

사실은 LG에서 떨어져나온 '금성'의 약자이고, 정작 회사 홈페이지에는 명확한 Vision이 소개되어있지 않다.

기업이 고객과 함께 나아가지 못하는데서 문제점에서 회사가 설립된 것은 아닐 것이다.

사실 페이스북이나 구글 같은 대기업도 사업의 분야가 확장되면서 기존의 Vision이 많이 옅어졌다. 

대신, 대기업들은 뿌리 깊은 조직문화를 만들었다.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제를 발견,정의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사업을 확장시킨다.


결국 Vision, Value, Mission을 설명하기 가장 좋은 사례는 '스타트업' 이다.

간단하게 '산타 토익'을 운영하는 'Riid'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Riid'는 불공정한 교육 시장에 문제점을 느끼고 기술을 통해 교육기회의 평등화를 추구한다.

지식은 공유되어야 마땅한 것이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지식의 비대칭성으로 돈을 벌고 과열된 시장을 형성하는 것

Riid가 해결하고자 한 문제점이다. 

이렇듯, 잘 정의된 문제는 명확한 방향을 제시한다. 그것이 바로 Vision이다.


Value(가치)는

여러 관점이 존재한다. 

먼저 조직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이다.

말했듯, 좋은 Vision은 문제를 정의하는 것에서 나온다. 문제를 인식했으면 해결해야할 것이다.

" 우리 조직이 이 문제를 해결한다면 " 이라는 가정을 두고 사회에 끼칠 수 있는 영향을 의미한다.

다음으로는 조직이 Vision을 실현시키기 위해, 가져야할 태도를 의미한다.

그리고 이는 자연스럽게 조직의 문화와 특성으로 발전한다.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메신저 솔루션 스타트업인 SendBird의 Value에 대해 알아보자

SendBird는 회사의 7가지 Value를 설정해놓았다.

1. Endless tenacity for customers / 고객을 향한 끝없는 집요함

2. Better than the best / 최상을 넘어서

3. Work to completion / 일이 제대로 끝날 때까지

4. The buck stops here / 눈이 내리는 것 조차 나의 책임

5. Already on it / 이미 하고 있는가

6. Highest corporate integrity / 최고 수준의 기업 윤리

7. Global citizenship / 글로벌 시민의식

SendBird는 '고객의 Needs를 최우선', '완벽주의' , '최상의 노력' 등을 회사의 Value로 정하고 있다.


Mission은

Value를 위해서 '어떤 행동'을 해야하느냐는 것이다.

'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고 있느냐 ' , ' 구체적으로 뭘 만들어 낼 것이냐' 등의 내용이 담겨있어야한다.

'잠금화면 광고 플랫폼'인 Buzzvil과

'인공지능을 통한 토지 가치 최대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SpaceWalk를 살펴보자.

Mission: 파트너와 광고주, 유저가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Buzzvil의 미션이다

https://www.buzzvil.com/ko/about/our-story/

 

Mission: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누구나 토지의 최대 가치를 확인/개발할 수 있는 부동산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

https://www.spacewalk.tech/company

이렇듯 스타트업들을 살펴보면

회사가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나갈 것인가를 표현해놓고 있다.

하지만 이런 Mission들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Mission은 Vision을 실현하는 수단이기에, 그 수단이 바뀐다면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스타트업의 Pivoting이 대표적인 예시가 될 것이다.  


GRAFFITI의 경우


 

" 대학생들이 하고 싶은 것을 고민하기보다, 학점관리, 스펙쌓기 등 해야할 것에 많은 집중을 하고 있다. "

라는 현상과 문제를 찾아냈다. 이 문제는 사실 ICISTS가 설립된 이유와 관련이 깊다.

ICISTS 가 맨 처음 설립될 때는, 공부나 인턴 등 뻔한 걸 하는 학부 생활보다 좀 더 재밌는 경험을 하고 싶다는 취징서 나온 것으로 안다.

 

이에 우리의 비전은 자연스럽게

'해야하는 것'보다 '하고 싶은 것'이 더 중요한 사회를 만들자! 가 되었고, 

그리고

Value는 '도전'이 되었다.

'도전'은 멘땅에 헤딩하듯 시작해서 15년 째 하고 있는 조직의 태도를 잘 표현해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이 더 중요한 사회를 위해, 사회에 꼭 끼쳐야만 하는 요소였다.

이 가치를 전달하는 수단으로써 2020년 부터는 스타트업 페스티벌 개최라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전까지는

" 기술과 과학, 사회에 대한 조화로운 가치관을 전파한다

그리고 매년 1회 지속적인 행사를 개최한다 였다. "

2020년부터는 

1. 지속적인 행사 개최 및 창업 네트워크를 형성

2. ' 해보고 싶은 주제 ' 로 치열하게 고민해보는 경험을 선사

3. 정말 재미있고 참여하고 싶어지는 행사를 기획한다.

로 바뀌었다.


2. Vision, Value, Mission이 중요한 이유


조직 내에서 진행하는 각각의 프로젝트들의 방향은 핵심 가치들(Vision, Mission, Value)과 일치해야한다.

이렇게 프로젝트와 핵심 가치를 일치시켜주는 작업이 '리더'가 해야 하는 일이다.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서, 결정해야할 사항은 너무나도 많을 것이다. 이 사항을 '리더' 혼자 일일히 다 결정할 순 없을 뿐 더러, 조직을 수직적으로 만들어 조직문화를 파괴시킨다. 이는 결정권들을 팀원들에게 넘겨야함을 의미한다.

역피라미드 구조를 유지시켜야한다.

하지만 팀원들은 단체가 가지고 있는 Vision을 쉽게 잊기 마련이다. 실무에 신경쓰다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즉, 리더는 프로젝트의 주요 결정권에서 빠지되 프로젝트의 방향성이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이렇게 방향성이 벗어나지 않도록 해주는 기준이 바로 Vision, Value, Mission인 것이다.

특히 이런 운영 방식은 팀원들의 자율성과 책임감을 높이는 '역피라미드' 구조를 유지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


그렇다면 팀원들이 Vision, Value, Mission을 쉽게 잊는 이유는 무엇일까?

 역피라미드 구조로 가면서, 팀원 개개인의 영향력,자율성, 책임감이 커졌다. 이에 따라 개인이 해결하고 결정해야할 문제의 수준 또한 높아졌다. 결과적으로 팀원들은 자신이 맡은 문제에 더욱 몰입할 수 밖에 없다.

즉,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의 현재 단계에서 해결해야할 문제에 너무 집중하기 때문이다.

당장 눈 앞에 닥친 문제를 해결해야하기 때문에, 프로젝트 안의 작은 문제도 크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GRAFFITI의 경우


스타트업의 스토리에 집중하는게 목적이었지만, 그런 내용들은 생각보다 자극적이지 않다.

특히 강의로 들으면 지루하기 마련이다.

아무리 재밌게 하려해도 쉽지 않은게 강의다....

하지만 재밌는 형식으로 개발한다면, 어디에서도 해보지 않은 시도이기에 그것만으로 가치가 있었다.

이에, 쇼미더머니 형식을 덧입혀 '투자게임'이라는 컨텐츠를 개발했다. 

이런 식으로 부스를 차려놓고, 라운드별로 획득한 게임머니에 따라 탈락하는 시스템이었다.

단, 발표 내용은

사업 아이템이나 아이디어가 아닌,

창업하기 전의 자신은 어떻게 살았는지, 그리고 창업의 어려움과 그것을 헤쳐나가고 있는 팀의 비전 등

위주로 구성된다.

하지만 이 시스템의 포인트는 '재미'였다. 내용 자체가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행사의 흐름이 자칫 '재미'로 집중될 뻔 했다.

매 회의마다 재미가 없을 것 같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정작 스토리가 잘 전달될지의 여부보다는 재미를 추가하기 위한 각종 시스템이 개발되었다. 이는 스타트업의 스토리나 멘탈리티를 전달하는 기존의 가치와 점점 멀어지는 효과를 낳았다.

패자 부활전부터 게임머니를 소모한 광고 띄우기, 다음 라운드 탈락 범위 안에 있는 팀에게 투자한다면 더 큰 리워드를 지급한다는 등, 시스템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어려워졌고, 참가자들이 이해하기 점점 더 힘들어졌다.

즉, 우리 기획팀이 '재미'라는 문제 해결에 너무 몰입하여, 그 중요성을 과도하게 받아들인 것이다.

'재미'를 위해 회의하는 모습이다...ㅋㅋ

결국 ' 투자 받은 게임머니에 따라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다.' 라는 컨셉을 중심으로 잡다한 규칙과 진행은 전부 제거했다.

이렇듯 리더는 팀원들의 회의에 직접 찾아가거나, 피드백하는 경우

Vision, Value, Mission을 지속적으로 상기시켜주며 핵심가치들이 첫 번째 기준임을 인식시켜줘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프로젝트는 산으로 갈 것이다.


3. Vision, Value, Mission을 설정하는 과정


"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핵심가치를 어떤 과정을 통해 설정해야할까? "

이 물음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 질문부터 답해보자.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위해선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솔루션 그리고 사람들이 있어야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모이고 핵심 가치를 설정하는 것일까

아니면

설정되어있는 핵심가치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일까?


개인적으로 설정되있는 핵심가치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모인다 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리더 혼자 Vision, Value, Mission을 설정해야할까?

하지만 이런 경우,

1. 올바른 Value와 Mission을 찾지 못할 수도 있고

2. 완벽하게 들어맞는 사람들을 모이기란 쉽지 않다.


결국 리더가 설정해야할 제일 중요한 것은 Vision이다.

Vision은 사람을 모아준다. 왜 이 행동을 해야하는지 공감한다면, 사람은 모인다.

Simon Sinek의 Golden Circle이론이다. 사람을 모으는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요소는 'Why', 즉 Vision이다.

 

하지만, Value와 Mission은 모인 뒤에 설정해도 늦지 않다. 오히려 이는 팀으로서 프로젝트의 추진력을 향상시켜준다.

본인이 해당 프로젝트를 직접적으로 맡지 않더라도, 계획을 함께 세운다면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소유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오히려 Value와 Mission이 공개적인 토론을 통해서 합의가 된 것이 아닌 통보의 형식으로 전달된 것이라면,

팀원들은 수동적으로 바뀐다. 본인이 스스로 정한 목표가 아니기 때문이다.

펜을 그을 때, 시작점은 리더 혼자 잡아줄 수 있지만 어느 방향으로 그을지는 팀 전체가 함께 펜을 잡고 그어야한다.

백지에서 모두가 함께 펜을 잡고 그으면, 더 빠르게 강하게 펜을 그을 수 있을 것이다.


조직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를 셋업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조직 내에서 특정 프로젝트를 하기로 결정하면,

프로젝트 리더는 왜 이 프로젝트를 하는지를 명확히 인식해야한다.

그래야 사람을 모으고, 이후 프로젝트의 Value와 Mission을 함께 설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큰 조직의 경우, 사람이 먼저 꾸려지고 프로젝트가 배정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리더는 팀원들에게 왜 이 프로젝트를 하는지를 조직의 핵심가치와 연결지어 설명해야한다.

왜 이 프로젝트를 하는지는 모든 결정사항의 제1 결정기준이다.

이에 대해 팀원들과 합의를 이룬 뒤, 프로젝트의 Value와 Mission을 함께 설정한다.


정리해보면

 Vision -> Why?

Value -> Effect

Mission -> What


Vison, Value, Mission은 모든 결정사항의 제1기준이다. 

역피라미드 구조 상, 팀원들은 핵심가치를 잊기 쉽다. 리더의 역할은 모든 프로젝트의 방향을 핵심가치와 일치시키는 것이다.


Vision은 리더 혼자 정해도 되지만, Value와 Mission은 팀원들과 함께 정하자

이는 팀의 추진력을 발생시키고, 팀원들을 능동적으로 만든다. Vision은 리더 혼자 정해도 되지만, Value와 Mission은 팀원들과 함께 정하자

이는 팀의 추진력을 발생시키고, 팀원들을 능동적으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