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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머생 시리즈/공머생의 독서 추천

공대생 추천 도서 - 경영은 죽었다 니체에게 경영과 인생을 배우다


개인 평점

만족도 :  3.5 / 5.0

니체의 은유적인 표현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사색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내가 얼마나 머리가 안 좋은지 깨달을 수 있었다.

나는 개인의 성장을 제일 우선시하는 사람이다. 스스로 성장함으로서 얻는 그 즐거움이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때로 이런 생각도 들었다.

" 성장에 있어서 내가 즐거워하는 감정이 절대적인 것인가? 아니면 남과 비교하여 상대적인 것인가? "

" 만약 상대적이라면 남보다 잘난 맛에 사는 것인게 아닐까? 그리고 절대적이라면 굳이 성장할 필요가 있을까? "

하지만 이런 의문들이 이 책을 통해 일정 부분 해소되었다.

니체는 모든 인간은 '권력에의 의지'를 가지고 있다 말한다.

그리고 세상에 발자취를 남긴 일명 '초인'들은 남과 세상을 점령한 것이 아닌 본인의 삶과 시간을 정복했다.

즉, 내가 '성장'에 있어서 느끼는 즐거움은 한편으로는 상대적이며 한 편으로는 절대적인 것이었다.

절대적으로 '나'가 나의 시간과 삶을 완벽히 조종하고 있다는 느낌, 그리고 상대적으로 남들은 그러지 못한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끊임없는 경쟁으로 자아성장의 이유를 잃어버렸지만

학습과 성장의 이유, 그리고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게 된, 매우 뜻깊은 책이었다.


가독성:  4.0 / 5.0

사실 번역체가 좀 구리다.

번역체가 완벽하진 않다. 하지만 읽는데는 무리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가독성은 나쁘지 않다. 아니, 꽤 좋다.

그렇다고 책이 술술 읽히진 않는다. 내용이 꽤 어렵기 때문이다.

해설서라 하더라도 수준이 상당했고, 나 또한 한 문장을 두 번씩 읽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흐름:  3.0 / 5.0

니체의 주장 해석 - 경영에 적용

크게 두 단원으로 이루어져있다.

니체의 주장과 사상을 해석하는 단원이 첫 장이다. 

그리고 이를 경영, 특히 Self-Management에 적용시키기 위해 어떤 용기가 필요한지가 두번째 장이다.

구조가 이렇다보니 사실 전체적으로 겹치는 내용이 부분적으로 존재한다.

왜냐하면 니체의 주장을 해석하고, 이를 적용하는 흐름 상 니체의 사상을 인용하는 것은 반복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니체의 해석을 경영에 잘 접목했냐'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 책의 흐름은 매우 좋다.

니체가 주로 얘기하는 '엘리트 정신', '권력에의 의지', '자기존중과 자기애' 등의 내용을

'역량을 발휘하는 용기' , '리더가 되는 용기', '자신을 책임지는 용기' 등, 대응시켜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일대일 대응들이 각기 다른 단원으로 묶여 나오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1 -> A, 2-> B , 3->C 라면 이 책의 순서는 1,2,3,A,B,C 이다.

A를 읽을 때는 맨 처음에 소개한 내용을 상기시켜야하니 이해가 안되는 경우도 있고, 해당 파트를 찾아 돌아가기도 한다.


명확성:  4.0 / 5.0

니체의 사상을 먼저 명확히 이해해야한다.

그리고 방대한 니체의 사상을 Self-Management에 일대일 대응 시키는 방식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리고 니체의 사상을 모두 소개하고 Self-Management에 니체 사상을 접목시켜 얘기하기 때문에

독자로 하여금 '니체의 사상을 설명하는 책이야? 아니면 경영 지침서야?'라는 생각을 가지게끔 만든다.

왜냐하면 앞의 내용이 두번째 장에서 계속해서 반복되어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션에 정리하면서 새롭게 알게된 점은, 니체의 사상을 큰 줄기로 나누고 나눠진 줄기를 따라 일관되게 설명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저자가 중요하시하는 니체의 사상은 '권력에의 의지', '개인의 발전' , '진리의 본질'인데, 이를 각각 세분화하여 

'자신을 책임지는 용기','역량을 발휘하는 용기' / '엘리트가 되는 용기','리더가 되는 용기' / '비전을 품는 용기','직관을 믿는 용기'

로 나누어 적용시킨다.

만약 '명확성'이 일관된 주장을 의미한다면, 이 책은 매우 일관되게 니체의 사상을 기업 경영 본질에 적용시키고 있다.


구체성:  2.0 / 5.0

논리의 조직은 완벽하다. 반면 사레는 매우 부족

위대한 철학자, 니체의 말을 인용하고 해석한만큼 그 문장,문장을 곱씹어 볼수록 논리의 조직이 완벽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반면, 이를 경영에 적용시키고 우리가 해야할 행동을 명확히 설명하는데 있어서 반면교사로 삼을만한 사례가 적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고난 후에도 '구체적인 행동 지침'이 떠오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행동 지침 제시가 이 책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닌듯 하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책의 궁극적 목표는

'사고 메커니즘의 근본적인 변화'인 듯하다.

그리고 니체가 말하는 직설적인 화법과 비유는 사고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충분한 임팩트를 담고 있다.


깊이:  4.0 / 5.0

논리적 구성이 상당히 깊다.

철학책을 처음 읽어본 사람으로서, 니체가 말하는 비유가 처음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도 그냥 읽었다. 

니체의 인용구를 직접 해석하고 받아들이기보다... 솔직히 아래에 있는 저자가 쓴 해설서가 더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노션에 두번째로 정리하면서 니체의 인용이 더욱 마음에 와닿았다.

즉, 니체 사상의 본질적인 의미를 어렴풋이 이해하고 나서야, 그 말의 뜻을 좀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는 의미이다.

그만큼 니체의 한마디 한마디가 가지는 깊이가 깊다. 하지만 해설서의 설명이 꽤 깔끔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주제의 다양성:  3.0 / 5.0

니체의 사상이 주제이다. 다만 그 양이 방대할 뿐

주제 또한 명확하다. 니체의 사상이다. 다만 그 양이 방대하고 새로운 개념이기에 다양하게 느껴질 뿐이다.

처음 읽는 사람에게 당황스러운 점은, 니체 사상의 모든 것이 개별적인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대체 '권력에의 의지'와 '엘리트 개념'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모든 사람은 본인 삶에 대한 정복을 원한다는 개념과

오직 소수의 엘리트만이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전혀 관련이 없어보인다.

하지만 니체는 이 개념을 '초인과 군중'이라는 개념으로 엮는다.

니체는 삶에 대한 진정한 정복을 한 사람을 초인이라 정의하며, 사회를 짐승 무리로 바라본다.

이들 중 일부만이 초인에 가까워지며, 많은 군중들은 이들을 그저 뒤따르기만 한다 말한다.

그렇기에 인류의 역사는 '초인'에 가까워진 극소수의 사람에 의해 구성된다는 논리이다.

그렇기에 처음보면 책의 내용이 따로 노는 듯하지만 다시 읽으면 하나의 선으로 모든 개념 덩어리들이 수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이상하게도 내용이 엄청 다양한거 같은데 다양하지 않다.



추천 대상

- 번아웃 된 모든 이들에게 - 

나도 번아웃을 느껴봤다.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고, 누워만 있고 싶은데, 그럼 또 심심하고 그래서 취미를 하자니 또 노력을 해야해서 힘들고....뭐 어떻게 다뤄야하는 감정인지 잘 모르겠다.

뿐만 아니라 그런 감정들이 단기적으로 회복되고, 다시 의식의 조화를 이룬다면 괜찮겠지만

장기적으로 간다면 삶의 있어서 박탈감을 느끼며, 사회로부터 소외됨을 느끼지만 그 잘못을 나에게로 돌리긴 싫어 사회로 돌리면서 

사회에 대한 반항으로 더욱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근데 이 책에서 니체는 그런 이들을 매우 매우 꾸짖는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권력에의 의지'가 있다.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바로 '내가 내 삶을 완벽히 정복하고 있다,'라는 느낌이며 이는 '삶의 유한성'에서 오는 본능이란 점이다.

번아웃 때문에 본인이 싫어지거나, 현재 본인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 책을 정말 추천한다.

니체의 꾸짖음을 한 번 듣는다면, 당신이 어떤 상황에 있든 일단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행위를 할 것이라 장담한다.


도서 Review와 구매

각 장에 대한 내용과 리뷰는 '공대생의 독서 리뷰'에 올리도록 하겠다. 

 

구매 링크도 함께 첨부해놓으니, 니체의 꾸짖음을 듣고 싶다면 꼭 읽어보기 바란다.


- 도서 구매 링크: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818530

 

경영은 죽었다

역사상 가장 창조적이며 도발적인 철학자 니체의 사상에서 경영과 인생에 관한 탁월한 안목과 통찰을 짚어낸다. 특히 니체 철학의 핵심개념인 초인 영원회기 권력에의 의지 등을 자기경영적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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